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4개 회사의 차량 51만여 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에는 투싼,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80·G90·GV70·GV80, 기아 카니발·K8 등 국내 판매량이 많은 차종이 대거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혼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1만2393대에서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인 시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결함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오작동, 연료 누유, 하이브리드 제어기 과열, 주행 중 동력 상실 가능성 등이다.

1. 현대차 투싼 리콜 대상과 결함
현대차 투싼 5만1017대와 투싼 하이브리드 5만3764대 등 총 10만4781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프트웨어가 특정 상황에서 오작동할 경우 운전자가 예상하지 못한 제동이나 경고가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7월 30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2. G80·G90·GV70·GV80·그랜저 결함
제네시스 G80·G90·GV70·GV80과 현대차 그랜저 등 5개 차종 12만7059대는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되면 엔진룸의 고온 부위와 접촉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8월 1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된다.
차량 주변에서 연료 냄새가 나거나 바닥에 누유 흔적이 확인된다면 계속 운행하기보다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3. 그랜저·아반떼 하이브리드 화재 가능성
그랜저 하이브리드 14만1825대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2만6356대 등 총 16만8181대도 리콜 대상이다.
두 차종은 전력을 변환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설계가 미흡해 내부 소자가 과열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열이 심해지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8월 13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고등이 켜지거나 타는 냄새, 연기, 전기장치 이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서비스센터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4. 기아 카니발·K8도 리콜 대상
기아 카니발 9만9889대와 K8 9348대 등 총 10만9237대도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현대차 일부 차종과 마찬가지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8월 12일부터 무상 시정조치가 시작된다.
다만 같은 차종이라도 생산 시기와 세부 사양에 따라 리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단순히 차종명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로 조회해야 한다.
5. 지프 체로키와 혼다 오디세이 결함
스텔란티스의 지프 체로키 711대는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내부 기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주행 중 동력이 끊기거나 주차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혼다 오디세이 2424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을 통해 수분이 들어가면 내부 기판이 부식돼 후방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지프는 8월 3일, 혼다는 8월 4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6. 내 차 리콜 대상 확인 방법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의 내 차 리콜 확인 메뉴에서 자동차등록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대상 여부와 결함 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다만 조회 서비스는 평일 업무시간 외에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부품 교체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리콜 통보 전에 같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 가능 여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7. 함께 준비하면 좋은 차량 관리용품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타이어 공기압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거나 높으면 승차감이 떨어지고 제동거리와 주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량용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를 준비해두면 정비소나 주유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때 공기압을 확인하고 보충할 수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현재 공기압 표시, 설정 압력 도달 시 자동 정지, 차량용 전원 지원 여부, 보관 편의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입기는 트렁크나 차량 수납공간에 보관하되, 사용 전에 차량별 권장 공기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권장 수치는 운전석 문 안쪽 스티커나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이번 리콜은 차량 51만여 대가 한꺼번에 포함된 만큼 차종이 같다면 확인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연료 냄새나 누유 흔적, 경고등, 타는 냄새가 나타난 차량은 운행을 최소화하고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우선 점검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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