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를 하루 앞둔 8월 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역대 최고기온인 39.6도에 근접할 가능성이 커졌다.
2026년 입추는 8월 7일 금요일이다. 입추는 24절기 가운데 열세 번째 절기로 ‘가을이 들어선다’는 뜻이다. 하지만 입추가 찾아왔다고 곧바로 기온이 내려가거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다.

1. 2026년 입추 날짜와 의미
2026년 입추는 8월 7일이다.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정한 절기로,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추 무렵이 한여름 더위의 절정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입추는 더위가 끝나는 날이라기보다 낮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고 자연이 가을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날에 가깝다.
과거에는 입추가 되면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고 논밭의 김매기를 마무리하며 가을 수확을 준비했다. 입추는 여름을 견디는 마지막 고비이자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출발점이었다.
2. 입추 전날 서울 39도 폭염
8월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과 일부 전남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도 내려졌다.
서울의 기존 역대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기록한 39.6도다. 예보 오차를 고려하면 실제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정확한 기록은 당일 관측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 모두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3. 입추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에서 겹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서 불어온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까지 더해져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
낮 동안 달궈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은 밤에도 열을 계속 내뿜는다. 달력상 가을이 시작돼도 실제로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이유다.

4. 입추가 지나면 더위는 끝날까
입추가 지난 직후부터 더위가 바로 꺾이는 것은 아니다. 올해는 입추 당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입추가 지나면 해가 지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자연은 가을을 향해 움직이지만 체감할 수 있는 선선함은 더 늦게 찾아올 수 있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절기로 알려진 처서 이후에도 고기압과 태풍, 강수 상황에 따라 늦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 입추를 폭염 종료일로 보기보다는 계절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5. 폭염 시 주의할 점
올해 8월 4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며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입추가 가까워졌더라도 한낮의 야외활동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외출과 운동을 피하고,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냉방이 가능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햇볕 아래 주차된 차량 내부는 짧은 시간에도 매우 뜨거워질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 반려동물을 차량에 남겨두지 말고 라이터와 보조배터리 등도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6. 폭염에 준비하면 좋은 초경량 양산
출퇴근이나 등하교처럼 외출을 피하기 어렵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산은 머리와 얼굴에 햇빛이 직접 닿는 것을 줄여 야외에서 느끼는 열기를 낮추는 데 유용하다.
제품을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율, 암막 코팅 여부, 무게, 접었을 때의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일 휴대해야 하므로 가방에 넣기 편한 초경량 접이식 제품이 적합하다.
다만 양산만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에는 실내에서 쉬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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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2026년 입추는 8월 7일이지만 실제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에 머물러 있다. 서울의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폭염의 기세도 강하다.
입추는 더위가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라 계절이 서서히 다음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비를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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